일광화상은 뜨거운 햇빛 아래 장시간 머물다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쓰리고 따가운 통증이 동반되는 자외선 화상이라고도 부릅니다.
자외선(UV)은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자외선 C(UVC), 세 종류로 나뉘는데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 A와 자외선 B입니다.
일광화상의 증상
자외선 A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가 자극받아 피부가 검게 되고 주름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 B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모세혈관에 염증이 생겨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일광화상, 색소침착, 백내장 등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자외선 B는 비타민 D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광화상은 말 그대로 화상의 일종으로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며 노출시간이 3~6시간 이상 지속되면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 발진, 물집 등이 생기게 됩니다. 피부는 우리의 몸에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기관으로 햇빛에 노출된 피부 면적이 클수록 증상도 커집니다. 많은 부분에 일광화상이 생기면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입원까지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의 예방 방법
햇빛이 강한 장소에 가게 되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 용품을 착용해야 합니다. 긴팔 옷과 모자로 직접적인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하고 선글라스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용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음에도 햇빛에 노출되어 일광화상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어야 합니다.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피부에 직접적으로 대는 것보다 깨끗한 천으로 감싸서 화상을 입은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가 넓다면 샤워를 하며 피부를 식혀주고 보습제를 이용하여 일광화상으로 인한 건조함을 채워줍니다.
그러나 많은 부위가 통증을 동반한 붉어짐과 물집이 생겼다면 병원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좋으나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물집을 터뜨리지 않게 조심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줍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여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